top of page

대통령도 줄 서서 기다리는 그곳, 나의 20년 단골 인생 맛집 ‘브라운스’

  • Chris Choi
  • 6일 전
  • 1분 분량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1시간쯤 달리다 보면 뉴햄프셔와 메인주의 경계에서 아주 특별한 식당을 만납니다. 바로 1950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브라운스 로브스터 파운드(Brown's Lobster Pound)예요. 이곳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가족의 단골집으로 유명하지만, 저에게는 20년 전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일주일에 두세 번씩 왕복하며 다녔던 아주 애틋한 인생 맛집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실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이곳이 격식을 차리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니라는 거예요. 아주 편하고 소박한 캐주얼 식당이기 때문에 복장 역시 최대한 편안하게 입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바닷가 마을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격식 없이 로브스터를 뜯는 것이 이곳만의 진짜 매력이거든요.

주문 방식도 현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안에서 드실 거면 내부 오더, 포장은 외부 오더를 이용하세요. 스티머(Steamer)를 먼저 주문해 애피타이저로 즐기고 있으면, 뒤이어 메인인 로브스터와 해물 튀김 번호를 불러줄 거예요.

여기서 20년 단골만 아는 특급 팁을 드릴게요! 기본적으로 버터 소스가 제공되지만, 한국 분들이라면 초장이나 고추냉이, 타바스코 소스를 따로 챙겨가 보세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로브스터와 튀김 맛을 확 잡아주어 훨씬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인이나 맥주를 직접 가져가는 BYOB 시스템과 더불어 손 비린내 방지를 위한 일회용 장갑, 그리고 깔끔한 식사를 위한 일회용 테이블보까지 챙겨간다면 당신은 이미 완벽한 로컬입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길 건너 Dunlap's Ice Cream에서 달콤한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는 것, 잊지 마세요!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는 인근 솔즈베리(Salisbury), 시브룩(Seabrook), 혹은 햄튼 비치(Hampton Beach)를 산책하거나, 차로 조금 더 올라가 키터리 아울렛(Kittery Outlet)에서 소박한 쇼핑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시길 권합니다.

 
 
 

댓글


bottom of page